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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대한민국 소방을 힘차게
이끌어갈 리더 양성의 요람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지난 2020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소방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가 탄생했다. 바로 강원 영월에 위치한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다. 이곳에선 현재 학생 총 187명이 소방안전관리과 4개 학급에 배정받아 전문 교육훈련 커리큘럼을 따르며, 미래형 화재 대응과 차세대 소방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정예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소방을 힘차게 이끌어갈 리더 양성의 장(場)을 지금, 공개한다.

총 20과목 1,472시간 교육을 거쳐 현장 실무에 3년가량 먼저 진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방의, 소방에 의한, 소방을 위한 고등학교다. 3년 동안 소방학개론을 비롯해 소방기초실습, 소방법규, 건축방재, 수계소화설비 설계, 경보설비 설계, 피난소화활동방화시설 점검, 건축도면해석과제도, 물분무등 소화설비 설계, 제연설비 설계, 소방전기설비이론 설계, 소방안전, BIM설계 등 20과목을 익힌다. 총 1,472시간의 교육이며, 최종적으로 소방설비산업기사 기계 · 전기 자격 취득이 목표다. 보통 4년제 대학교 관련 학과에서 2년 수료, 2년제 대학은 졸업 시 응시 요건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떠올려 볼 때,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소마고’) 학생은 현장 실무에 3년가량 이르게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아울러 1급 소방안전관리자 · 전기기능사 · 위험물기능사 등을 준비하며 역량을 쌓는다.

자연히 짜임새 있는 교과목 커리큘럼을 완전히 소화하는 차원에서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 8시 40분에 집합해 오후 4시 30분까지 정규 수업을 진행하고, 학기 중엔 2시간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 토익 · 공무원 영어와 전공 기초능력을 향상한다. 또한, 선택에 따라 다양한 실무 자격증 대비에 집중하거나 드론, 밴드, 보컬, 생존수영, 축구 등과 같은 특기 적성에 몰두할 수 있다. 더불어 일반 과정에 배치하기엔 다소 수준이 높은 소방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참여 희망자를 선정해 구동한다. 이어서 저녁 식사를 마친 다음, 야간 자기주도학습을 시행하거나 진로가 동일한 학생끼리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운영하면 어느덧 밤 9시다.

실제 현장과 시설을 옮겨놓은 실습실과 AR · VR 등 최신 장비 갖춰

해마다 10월 중순 경* 1차 서류 전형과 2차 인적성 검사 · 면접을 거쳐 선발한 학생을 우수 소방 인력으로 육성하고 있기에, 소마고가 자랑하는 교육과정은 여느 전문대 못지않다. 2학년 2학기까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필수 능력 단위 600시간을 이수하도록 박차를 가하는 일정이다.

* 자세한 사항은 매년 7월 이후 전형 요강과 학교 홈페이지(https://fire-meister.gwe.hs.kr) 확인

이로써 소방설비산업기사(전기 · 기계)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1년 후엔 소방설비기사(전기 · 기계), 5년이 지나면 소방기술사에 응시 가능하다. 또, 3년 이상 소방 실무경력 축적 시 소방시설관리사에 도전할 수 있다. 한편 2학년 무렵 갖추는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은 3년 이상 대상물을 관리하면 특급소방안전관리자 시험을 볼 기회가 열린다. 궁극적으로 국가기관과 공기업, 대기업, 전문기업 등으로의 진출이 유리한 까닭이다.

여기엔 특별히 조성한 환경이 자양분으로 작용한다. 작년 개교 후 지상 3층, 연면적 4,420㎡(약 1,340평) 규모로 문을 연 실습실은 현장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총 14개 공간으로 분류했으며, ▲수계소화설비 설계 · 시공 · 점검실 ▲경보설비 설계 · 시공 · 점검실 ▲물분무등 소화설비 설계 · 시공 · 점검실 ▲피난소화활동 방화시설 점검 Ⅰ · Ⅱ실 ▲소화활동설비 설계 · 시공 · 유지보수실 등이 있다.

소방 전기설비 실습 장면

또, 실제와 같은 긴박감을 느끼고 적절한 대응을 내재화하고자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XVR이라고 해서 게임을 하듯 생생한 감각을 실감하도록 뒷받침하는 기술은 상황 판단 능력을 높인다. 예컨대 건물 특정 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펌프 작동이 불가능할 때 점검할 요소를 짚어보고 불이 번져나가는 경로를 이해할 수 있다.
동시에, 소방 장비 내부 구조 파악을 위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을 도입했다. 각 장비에 부착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링크에 접속하면 체계와 작동 방식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원리다. 향후 보안 문제를 개선하면 코로나 시국이나 방학으로 인해 자택 학습해야 할 때 서버 데이터를 손쉽게 접할 수 있을 테다.

한국소방안전원을 비롯한 약 120개 이상 기관, 기업 등과 협업해 양질의 교육 제공

한국소방안전원 김선규 사업이사(좌측)의 현장학습 지도 장면

인적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 지난해 소방 · 안전 전문가가 대거 포진한 학교발전위원회를 창설해 인재 함양과 학교 교육과정 연구, 취업 지원 등에 관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 또, 한국소방안전원을 비롯해 소방청, ㈜마스테코(스프링클러와 소방시스템), ㈜한컴라이프케어(소방방화복) 등 약 120개 이상 기관 ·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실습실을 완성했으며, 양질의 장비를 기증받아 이용할 수 있었다.

한국소방안전원(강원지부)-한국소방마이스터고 MOU 체결

2020년 6월엔 맺은 한국소방안전원(강원지부)와의 업무협약 내용에 따르면 산학협력을 통한 소방산업 수요 맞춤형 전문 인력 배양에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2학년 학급은 학교 밖 교육, 즉 외부학점제 2학점에 해당하는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 과정을 수행하는데 인근에 있는 강원지부에서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학생 70명 대상의 교육을 별도로 개설한 바 있다. 학교 측에선 안전원의 다채로운 지원에 재차 감사를 전하며, 더 나아가 협의를 통해 학점을 늘리거나 교내 시설을 활용한 자격 강의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신 법 제도 수업 출강, 강의재료와 교재 개발 등에서 원활한 협업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곧 다가올 2022년에 드디어 선보일 제1기 졸업생은 소방 영역의 시공, 점검, 관리, 감리, 설계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명성을 드높일 예정이다. 게다가 지난 11월 2일 입법 예고에 들어간 「소방공무원임용령 시행규칙」 개정안이 내년 1월 법제처 심사를 무사히 통과해 2월 공포한다면 더 큰 호재다. 현재 만 20세로 규정하는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저연령이 만 18세로 하향하면서 고등학교 소방 관련 학과 졸업자가 꿈꿀 수 있는 길이 더욱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국내 소방 분야에서 활약할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 배출에 꾸준히 앞장설 소마고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Mini Interview
“대한민국 대표 소방 전문가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진욱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마이스터부장
유진욱 마이스터부장(좌측)

국내에선 최초이자 유일한 소방마이스터고로, 2020년 3월 개교한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는 정예 소방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 사람 · 안전 · 기술에 가치를 둬야 한다고 강조해온 최석민 교장 선생님의 뜻에 따라 현장을 바탕으로 한 기술 교육과 미래 중심의 창의 교육, 그리고 배려와 봉사를 실천하는 인성 교육을 실천하며 대한민국 대표 소방 전문가 배출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일찍이 NCS 교육과정을 도입해 과정평가형으로 모든 학생이 졸업 시 소방설비산업기사 전기 · 기계 자격을 취득하도록 독려하면서, 실용성을 강조한 교과 수업, 학기 중 방과 후 프로그램, 야간 자기주도학습 · 스터디그룹 등을 운영하는 배경입니다. 또, 실제 소방시설을 그대로 옮겨놓은 실습실에서의 교육훈련을 통해 실무 투입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학교는 국가기관, 공기업, 대기업, 강소기업 등에서 활약할 우수 인력 양성에 전력을 다할 터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요청 시 학교 소개와 진로 상담 등이 가능하니 언제든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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