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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소방테마 청소년 미술작품




러시아 소방의 화재예방과 홍보정책은 우리나라 소방과 유사한 점이 많다. 많은 청소년들을 소방서에 방문하도록 하여 소방안전교육 및 다양한 체험교육을 시키는 것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특히 소화기 사용 교육이 핵심이 되고 있다. 또한 화재예방, 수난사고, 산불예방 등을 위해 소방공무원들이 직접 전단지를 나눠주는 예방활동도 많이 실시하고 있다.

러시아 소방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소방검사와 예방활동을 담당하는 소방관들이 현장 활동을 하는 부서와 철저하게 직능 상으로 분리되어 있고, 원칙적으로 인사이동이 있거나 승진을 하더라도 직능을 변경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러시아 연방 예방국에 따르면 연간 150여만 건의 예방검사활동을 통해 750여만 건의 미비사항을 시정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45여만 건의 화재발생을 예방하여 350~450억 루블(한화 약 5,800~7,500억)의 화재피해액 경감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러시아 소방의 현황 개요(CTIF 2017 화재통계집)
소방대원 수252,472명(+의소대원 165,876명)
소방청사의 수47,026개소
소방차량 수17,100대(+사다리차 1600대)
화재 건수156,080건(연평균)

※ 러시아 소방의 현황 개요(CTIF 2017 화재통계집)

한편, 러시아 소방도 우리나라와 같이 화재예방 홍보정책의 일환으로 청소년 대상(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소방 미술작품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포스터나 사진 공모전이 주가 되는 반면, 러시아에서는 일반적인 그림 작품 외에 색종이, 클레이, 목재, 뜨개질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제한 없이 공모하고 있어 해가 갈수록 수준 높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소재에는 소방관과 소방차 외에 동물, 아이, 소화기, 헬기, 산불 등이다.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주 소방에 출품되었던 수상작 예시 사진제공 : 크라스노야르스크 주 소방본부 예방국 부국장 리코셰르스토프 드미트리 겐나데비치

① 클레이를 이용한 작품

좌측 작품은 화산 용암분출로 위험한 인근 마을에 출동한 소방차와 헬기가 구조 활동을 하는 장면을 묘사하였다. 가운데 작품은 작은 소방차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측 작품은 옛날에 말이 끌던 소방물차를 묘사했다. 참고로 ‘01’은 러시아의 긴급신고 전화번호로 소방을 상징한다.

② 목재를 이용한 작품

좌측 작품은 얇은 목판을 붙여서 필기구꽂이를 만들었고 가운데 작품은 성냥개비를 이어 붙여서 소방차를 형상화했다. 우측 작품은 나무를 깎고 다듬어 동물과 나무를 산불로부터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표방하고 있다.

③ 종이를 이용한 작품

좌측 작품은 검은색과 빨간색의 색종이를 접어 붙여서 소화용구를 만들었다. 물을 담아 나르는 버킷, 모래통, 갈고리, 삽, 도끼, 소화기, 로프 등이 보이는데, 이것은 옛날 서양에서 마을마다 불이 나면 사용할 수 있도록 소화용구를 공동으로 보관하던 것을 묘사했다. 가운데 작품은 종이를 작게 접고 이어 붙여 소방차를 만들었고 우측 작품은 숲속 캠핑 시 모닥불 화재를 조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④ 복합재료 사용 그림(나무, 종이, 콩)

좌측 작품은 산불화재진압 바탕그림 위에 소방대원들의 사진을 오려붙이고, 숲속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 작은 나뭇가지와 종이로 만든 동물들을 덧대어 붙였다. 가운데 작품은 소방 25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바탕 그림의 호스노즐에서 물이 아닌 화사한 꽃이 나오도록 묘사했다. 꽃은 별도로 접어 붙이고 밝은 태양과 25주년 글자는 클레이로 붙였다. 우측 작품은 불타는 수풀을 표현하면서 그림 위에 콩과 풀잎을 덧대어 붙였다.

⑤ 뜨개질을 이용한 작품

좌측 작품은 앞서 설명한 마을 공동 소화용구를, 가운데 작품은 소방대원에게 구조된 어린이와 동물을 양어깨 위에 함께 표현하였다. 우측 작품은 소방청사와 소방대원을 묘사했다.

⑥ 세트형태 작품

좌측 작품은 산불이 번져가는 모습으로 피해가 있는 곳과 아닌 곳의 대조를 통해 피해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가운데 작품은 부직포를 이용해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긴급신고 전화번호 2개를 부각시켰다. 우측 작품은 항공기 추락사고로 인한 소방의 인명수색 활동을 묘사한 것으로 눈 속에 파묻힌 것을 표현하기 위해 발포성 포장재를 사용하였다.

좌측 작품은 주택의 방에서 화재로 인한 피해를 사실감 있게 묘사한 것이고 가운데 작품은 옛날 화재를 감시하던 망루에서 종을 쳐서 불이 났음을 알리는 장면이다. 우측 작품은 온갖 화재로 신음하는 지구를 위로하는 소방관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⑦ 이야기책 형태의 작품(교사와 어린이 공동제작)

약 10여 페이지로 구성된 이야기책 형태로, 내용을 전개하면서 중간 중간 삽입한 그림은 여러 재료를 이용해 모두 붙이고 그림으로써 입체적인 책으로 엮었다.

⑧ 그 밖의 미술작품(스케치, 털실, 인두사용 목재탄화 등)

좌측작품은 아이를 구해낸 소방관을 연필을 이용하여 세밀하게 묘사하였다. 가운데 작품은 털실을 색깔별로 붙여서 소방차와 소방대원을 형상화하였다. 우측작품은 목판에 뜨거운 인두를 대어 탄화시켜 연필로 그린 것 같은 느낌의 그림을 만들었다.

좌측작품은 유리액자 위에 채색그림을 그린 것이고, 가운데 작품은 얼음판이 깨져서 고립된 사람을 구조하는 장면이다. 깨진 얼음판을 스티로폼으로 묘사하고 사람들은 클레이로 만들었다. 우측작품은 골판지만으로 소방대원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좌측작품은 레고블록을 이용해서 소방청사를 묘사한 것이고 우측작품은 거의 단추만을 이용해 소방차를 묘사한 것이다.

※ 참고사항

위에 소개된 작품 중 일부가 개인적인 요청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수령되어 현재 강원도 태백시에 소재한 태백안전체험관 내 전시관에 개인적으로 기증한 해외 소방물품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글. 조현국 | 춘천소방서 방호구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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