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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의 파수꾼
드론[drone]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로 소방, 택배, 농업,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드론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바로 소방이다. 드론은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비좁은 골목길, 사다리가 닿을 수 없는 고층빌딩, 화재범위가 넓은 산불 등의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에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드론으로 인해 변화될 소방안전의 모습을 살펴보자.

드론, 군사용도에서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

드론은 25g부터 1,200kg까지 무게와 크기가 다양하며 카메라, 센서, 통신시스템 등이 탑재된 무인항공기다.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드론은 처음에는 군사용도로 만들어졌는데, 공군의 미사일 폭격 연습용으로 사용되다가 점차 정찰기와 공격기로 용도가 확장되었다.

조종사가 타지 않아도 정찰이나 공격이 가능했기 때문에 미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드론을 군사용 무기로 적극 활용했다. 미국 국방부는 2017년 AI 드론을 공개했는데, 이 드론은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고 적과 아군을 구분하여 공격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되었다.

이처럼 드론은 군사용으로 만들어졌고 지금도 사용되고 있지만, 활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성능을 가진 드론들이 개발‧사용되고 있다. 개인의 취미용으로 개발되어 누구나 손쉽게 조종할 수 있는 키덜트 제품부터 택배나 배달 등 수송목적, 농약을 살포하는 농업용 드론,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 등 각종 방송 제작에도 사용되고 있다.

소방 분야에 속속 도입되는 드론

드론은 특히 소방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5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소방용 드론을 도입해 고층건물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또한 군산소방서는 전북 최초로 화재 등 각종 재난현장에 소방드론을 도입‧배치하였으며, 부안소방서도 화재 발생 시 인명수색과 진압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을 전격 도입하여 소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초고층 건축물이 많아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 및 화재진압이 어려운 부산시의 경우 조만간 소방용 드론 5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산불 예방을 위해 드론으로 전국 산불 취약지 대상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등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강원 삼척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된 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여 자세한 피해면적을 조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베이코리아는 경상남도소방본부에 드론을 지원해 상황중계 등 소방출동을 돕기로 했으며, 국내 업체인 CJ대한통운은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드론을 긴급 구조에 활용키 위해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드론, 재난현장 상황 파악 및 화재진압에 효과↑

그렇다면 실제 소방현장에서 드론은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을까? 소방현장에 배치된 드론은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는 재난현장 사각지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산불화재, 지휘통제용 등 각종 현장 활동에 쓰이고 있다. 또한 화재취약지역의 전체 위치도와 전경, 세부현황, 출동로·현장 진입로 정보 등도 쉽게 파악‧제공함으로써 소방안전 대책 자료로 활용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에 있었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의 화재 진압용 드론 성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시 산림방재연구센터의 공터 위를 비행하던 드론이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소화탄 4개를 투척하자 불길은 순식간에 진압되었다. 소화탄이 터지면서 불길 위로 쏟아져 내린 소화분말로 인해 빠르게 화재진압이 가능했던 것이다.

현재 고층건물이나 산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초기 대응이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소방차와 구조대원들이 빠르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구조 파악 지체, 좁은 골목길과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진입의 어려움 등으로 대형화재로 번진 사례가 여럿이다.

이에 드론은 기동성과 정확성으로 소방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울러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뒤에도 비상약품, 비상식량 등 긴급 구호물품을 수송하고 피해지 면적, 위치 등 복구를 위한 현황조사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성능 드론의 연구‧개발 이어질 것

현재 미국에서는 드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방정부와 캘리포이나 주는 화재 진압을 위해 군용 등급 드론을 도입했다. 캘리포니아 주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북가주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과 카(Carr)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군용 등급 드론을 6km 상공에 띄워 화재현장을 영상으로 촬영하며 화재가 퍼져나가는 곳의 실시간 정보를 전달했다. 드론은 산불이 더 넓은 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좁은 공간을 탐색하고 자유자재로 비행이 가능한 드론은 소방관의 화재진압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무선인터넷이 연결된 드론, 고성능 배터리 적용 드론 등의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드론 사용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이자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사용되는 드론의 발전과 적극적인 도입이 기대되고 있다.

글. 소방안전플러스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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